시, 소설, 에세이... 문학 작품들은 유료 구독의 매력적인 대상이 될 수 있을까요? 아마 이런 의문을 품고 있는 이들에게 '일간 이슬아'의 성공사례는 명백한 반박 자료가 될 겁니다. 이미 이슬아 작가는 개인 출판사를 설립할 만큼

문학이 지식정보 영역에 해당하는가는 논쟁적 이슈입니다. 그렇다고 유료 구독이 작동하지 않을 거라 지레짐작 포기할 이유는 없습니다.

미디어스피어가 권승섭 작가님을 블루닷 얼라이언스에 모신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문학이라는 장르가 유료 구독과 지식 커머스의 영역에서 어떤 힘과 위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함께 확인해 보기 위함입니다. 이슬아 작가가 특이한 사례에 해당하는지 보편의 현상인 것인지 미디어스피어와 권 작가님은 직접 실험을 해보려고 합니다.

권승섭 작가가 직접 그린 원형동굴. 

권승섭 작가님의 매체명은 '원형동굴'(Circular Cave)입니다. 그 원형동굴 안에는 나비원, 유리원, 기억원, 식물원, 관리자의 집이 서로 엇갈려 배치돼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각각은 서로 다른 색깔이 콘텐츠가 담기는 그릇, 카테고리입니다. 원형동굴이라는 가상의 공간 속에 배치된 5가지의 소공간들. 그 안에서 독자들은 권 작가님의 특별하고도 색다른 문학 세계를 경험하면서 공감과 위안을 얻게 될 것입니다.

권승섭 작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문학이라는 것은 값지고 의미있다고 생각합니다. 언어 예술이라는 것이 문자만 읽으면 이해하고 공감되는 것이면서 단순하고 손쉬운 것이기도 합니다. 단순한 것을 통해서 새로운 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는 것, 그것이 제가 만들게 된 원형동굴 사이트의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권 작가는 문자라는 단순함을 통해 새로운 세상을 경험할 수 있도록 유료 구독의 문턱을 크게 낮췄습니다. 이 또한 실험이 될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제공하는 가치를 낮춘 것은 아닙니다. 가끔 유료 구독자들에게 손편지 등을 전하는 소소한 이벤트도 진행할 것이라고 합니다.

2022년 3월 4일 원형동굴의 문이 열렸습니다. 이 동굴의 관리인이 어떤 사람인지 궁금해지지 않았나요? 지금 아래 포스트를 클릭해 보세요. 그리고 원형동굴에서 길 잃어버리지 마시고요.

[소개] 동굴의 관리인
* 관리인이 그려낸 원형동굴 그림의 일부(1) * 관리인이 그려낸 원형동굴 그림의 일부(2) 동굴의 관리인은 늘 조용하게만 보였다. 그러나 그 속에는 어떤 야망 같은 것이 자리 잡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따뜻했던 그것은 식어갈 때 비로소 완전하고 또렷한 형태를 갖출 수 있었다. 동굴의 결정처럼 거대하고 아름답게 말이다. 동굴의 관리인은 말했다. 아직